[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2400만명이 먹는 한강상수원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수중쓰레기의 총 572만톤이 수거, 처리됐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필재)은 11일부터 14일까지 잠실수중보에서 미사리조정경기장까지 관·군 합동으로 수중정화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정화활동은 수중쓰레기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마철에 대비해 추진됐다.
수중쓰레기는 하천유량이 많아지는 시기 또는 장마 직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쓰레기가 오랫동안 수중에 가라앉아 있으면 수질을 오염시키거나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중정화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특수전사령부, 서울시 등에서 하루 평균 250여명이 참여해 실시된다. 특수전사령부 잠수대원이 잠수장비를 이용해 한강 수중쓰레기를 수거한 뒤 하천변으로 올려놓으면 해당 지자체에서 청소차 등을 이용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특수전사령부, 관계 시·군 등이 참여해 2400만 수도권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댐 상류와 잠실 상수원보호구역(팔당댐~잠실수중보) 일대에서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총 1만3478여명이 참가해 총 572톤에 달하는 수중 및 수변쓰레기를 수거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장마 이후 하반기에도 수중정화활동을 계속 실시해 상수원 수질개선과 수중생태계 보전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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