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녹십자 계열 연구소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오는 8일 첫 만남(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이공계 여대생과 대학원생 20여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과학기술인 종합지원기관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다. 단기 직업 멘토링과 달리 6개월 동안 현직 선배 여성 과학기술인(멘토)이 생명공학 분야 실용화 연구를 희망하는 여대생(멘티)을 만나 취업, 경력 개발, 직장생활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멘토는 면역학, 생화학, 세포생물학, 종양생물학, 항체공학 등 생명공학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황유경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여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현직 종사자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직에 있는 멘토들에게도 자기 성장 및 리더십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과학기술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제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다. 녹십자는 지난 1984년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B형 간염 백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기금을 출연, 이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 성과로는 세계 첫 번째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국내 최초의 HIV 진단시약,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백신 등이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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