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송승헌이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에서 숨겨왔던 귀여운 매력을 폭발시켰다.
5일 방송한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한태상(송승헌 분)은 다리를 다친 미도를 억지로 끌고 가 차에 태웠다. 그는 "네가 좋아서 이러는 거 아니야. 안심해"라며 차갑게 말했다.
차 안에서 태상은 "집 근처까지 데려다줄게"라고 말했고, 미도는 "집에 가서 소독하고 약 바르면 돼"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태상은 "그러던가, 그럼. 나도 바빠"라고 무심하게 대꾸했다.
이 때 두 사람의 앞에는 공사 현장이 펼쳐졌다. 태상은 한 손을 미도의 좌석에 얹은 채 후진하면서 "너한테 잘 보이려고 이러는 거 아냐. 오해하지마"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새삼 귀여운 그의 모습에 미도는 웃음을 참는 듯 묘한 표정을 보였다.
이후 그는 차를 세우고 약국으로 달려가 큰 약상자를 통째로 사왔다. 이어 마다하는 미도의 다리를 억지로 끌어당겨 상처부위를 소독했다.
태상은 "다리 흉 지면 또 내 원망할 거 아냐"라고 말하면서 붕대로 조심스럽게 미도의 다리를 감았다.
또 "이리줘요"라고 말하는 미도에게 "비켜, 귀찮게"라고 소리를 지른 태상은 무심한듯 자상한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미도 역시 그의 모습을 애틋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오는 6일 종영한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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