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남사', 얽히고 설킨 운명의 실타래 풀릴까?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MBC ‘남자가 사랑할 때’가 종영이 임박한 가운데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는 오는 6일 종영을 맞을 예정이다. 현재 제작진은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며 내부적으로는 결말 유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극 후반부에는 섬세하고 치밀한 복선들이 쏟아지면서 극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우선 홀로서기를 시작한 한태상(송승헌 분)의 선택이 키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미도(신세경 분)만을 바라봤던 가슴 절절한 사랑은 파국을 맞았지만 반전의 여지는 있다.

미도는 이재희(연우진 분)와의 사랑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한태상을 향한 재희의 적개심은 끝이 보이질 않고 자신의 형 창희를 죽음 직전으로 몰고 간 것도 한태상이 사주한 것으로 믿고 있다. 미도는 재희의 어리석은 자존심에 마음이 흔들렸다.

또한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핏줄에 얽힌 비밀은 긴장감 형성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해왔다. 젊은 시절 순간의 열정에 빠져 아들을 버린 죄책감을 갖고 살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콩나물 국밥집을 운영하는 태상의 엄마 윤홍자(정영숙 분),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파양당한 태상의 하나뿐인 동생 로이장(김서경), 그를 다시 입양해 극진히 보살폈던 장지명(남경읍 분) 회장과 친아들 이재희(연우진 분). 이들은 각자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삶을 살아왔고 이제 조금씩 맞물릴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창희(김성오 분)는 극 중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한 핏줄은 아니었지만 자신보다 더 재희를 사랑하며 뜨거운 형제애를 발휘했다. 또한 홍자가 열정을 바친 한 남자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품은 인물이기도 하다. 서미도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창희가 범죄행위의 대가를 치르게 될지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은 뜨거운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