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 안희정, 4700만 달러 기업 유치

아이산인더스트리, 아드반테스트, 무로후시제작소 등 천안 백석농공단지 입주 MOU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일본 부품소재분야 고도기술업체 3곳으로부터 4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

지난 3일부터 투자유치와 우호교류 확대 등을 위해 일본·중국 방문에 나선 안 지사는 4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나까이 류이치 아이산인더스트리 부장, 요시다 요시아끼 아드반테스트 상무, 한철희 아드반테스트코리아 사장, 무로후시 수수무 무로후시제작소 사장, 이효성 MSC Tech(무로후시 투자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MOU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연료필터 및 펌프제조회사인 아이산인더스트리는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천안 백석농공단지에 3500만 달러를 들여 6100㎡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는다. 제품은 2015년 초부터 만든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회사인 아드반테스트는 메모리 핸들러, 시스템온칩(SoC) 핸들러, 장치 인터페이스 및 검사카드 등의 새 제품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천안 제3산업단지 확장단지에 세운다.

R&D센터는 660㎡ 규모로 다음 달부터 2015년 하반기까지 700만 달러가 들어가며 40여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채용한다.

아드반테스트는 지난달 16일 천안3산업단지에 공장을 새로 지었다. 무로후시제작소는 코리아신예와 합작해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830만 달러를 들여 9900㎡ 규모의 리테이너생산공장을 짓는다.

리테이너는 고속철도 및 풍력발전 등에 쓰이는 고속·고하중 베어링의 핵심부품이다. 볼이나 롤러간격을 일정하게 잡아주는 동합금부품이다.

충남도는 이들 3개 기업유치로 5년간 ▲직접고용 185명 ▲간접고용 950명 ▲매출 1조6000억원 ▲생산유발 3조200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원 ▲수입대체 1조2500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