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일본과 중국에서 기업유치 활동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일본과 중국을 잇따라 찾는다. 일본에선 기업유치를 위해, 중국에선 지도자들과 우호교류협정을 맺기로 했다.

안 지사는 30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기업 투자유치, 중국 윈난성과 우호교류협정 등을 위해 3∼8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출국 첫날인 6월3일 일본 카나가와현에서 수경재배시설 등을 살펴보고 4일엔 도쿄에서 4700만 달러 상당의 투자협약을 맺은 뒤 투자유치설명회를 연다.

5일 중국으로 가는 안 지사는 다음 날(6일) ‘제1회 남아시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중국지도자들을 만나고 7일엔 중국 주요경제개발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윈난성과 우호교류협정을 맺는다.

일본에서의 투자협약은 3개 기업과 맺는다. 세계 최대 자동차연료펌프 제조사와 자동차연료펌프공장 설립 3500만 달러, 반도체검사장비 연구개발(R&D)센터 이전 700만 달러 등을 각각 체결한다.

또 고속·고하중베어링 생산업체와는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는다.

이어 진행되는 투자유치설명회에선 우리나라 진출에 관심있는 30개 기업 관계자를 초청, 당진 송산산업단지외 천안5산업단지 외자투자지역을 중점 소개한다.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 상무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중국-남아시아박람회’는 쓰촨성 등 6개 성급 지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8개국이 협조하는 대규모 행사로 중국과 남아시아간 협력과 공동발전추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6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안 지사는 중국 지도자들과 동남아 국가정상·단체장급 등을 만나 인적네트워크 비탕을 만들고 중국의 남아시아 진출정책을 살필 계획이다.

윈난성과의 우호교류협정은 중·일 방문 마지막 날 맺는다.

인구 4631만명의 윈난성은 중국 남서쪽 변경 미얀마·라오스·베트남 등지와 가까이 있다.

윈난성은 낙후지역으로 알려져 왔으나 중국 정부가 동남아와 서남아 진출교두보로 적극 키우며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우호교류협정으로 중국 서남부, 남아시아 국가로의 경제적 진출 바탕 마련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 지사는 “최근 엔저상황에서 부품소재분야 고도기술업체들과의 투자협약은 의미가 크다”며 “윈난성과의 우호교류협정은 중국 동부지역 중심의 교류에서 서남부까지 교류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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