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오늘 6월 전남도청을 찾아 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에 나선다. 김 지사의 지역 특강은 지난 2011년 7월 인천광역시 이후 2년여 만이다.
김 지사의 이번 특강은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20일 경기도청 특강에 대한 화답형태다. 박 지사는 앞서 오는 20일 경기도청을 찾아 경기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21세기형 공직자의 자세-훈훈한 공동체로 미래를 대비한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박 지사는 이날 김 지사와 양 기관간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친환경농산물 유통, 해양레저산업 및 항공산업 육성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2011년 안희정 충남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각각 '교차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지사는 2011년 4월 안희정 지사의 초청으로 충남도청을 방문해 특강을 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안 지사도 5월 2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참여와 자치, 지방정부 혁신의 길'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지사는 같은해 7월18일에는 인천시청을 찾았다. 김 지사는 당시 인천시청에서 '자치와 분권으로 통일강대국을 만들자'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송 시장도 화답으로 나흘 뒤인 22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특강을 했다.
김 지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교차특강도 추진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무상급식 등을 놓고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등 상황이 돌변하면서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김 지사의 특강은 무산됐다.
그러나 김 지사와 오 전 시장에 이어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과의 만남은 이뤄졌다. 지난 2011년 12월 8일 경기도 연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김 지사와 박 시장, 송 시장이 참석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하지만 김 지사와 박 시장간 서울시 교차특강은 여전히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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