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고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2분기에 연결기준 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일본노선의 수요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일본노선의 수요는 오히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4월 이후 약세를 지속해, 골든위크 특수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가 지난 4월 전년대비 7.7% 늘어난 110만명을 기록해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했음에도 실적이 부진 한 이유는, 대한항공이 수년간 대형 네트워크 항공사로 발전하면서 내국인 출국자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행 수요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수요라는 점에서 대한항공과 같은 프리미엄 항공사의 여객 수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여 내국인 출국자 증가가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국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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