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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관심' 발령 예보.. 6월 電爭 시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박 대통령 "원전비리 근원 대책 마련" 지시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김혜원 기자]6월 첫째 주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철 전력난과의 '하투(夏鬪)'도 시작됐다.


한국전력거래소는 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예보를 통해 이날 오후 2~3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비전력이 300만kW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전력 수급 경보 '관심'을 발령하겠다고 예보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 수급 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되니 오후 2∼5시에 적극적으로 절전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력 수급 비상 가운데 '관심' 단계에 들어서면 전국의 산업체와 공공기관 등에서는 사전에 약속한 대로 전력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수요 감축을 시작한다. 정부는 변전소 공급 전압을 하향 조정해 70만kW를 확보하고, 공공기관 보유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10만kW를 끌어 모은다. 공공기관의 실내온도는 28°C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연일 전력 수급 비상 대책을 내놓으면서 산업계를 비롯한 각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하계 절전을 위한 공공기관 워크숍을 긴급 개최했고 이날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개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전력난 극복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원전부품 비리 사건에 대해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부품 비리 건으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된 사건에 대해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서 고착돼 있는 비리의 사슬구조를 새 정부에서는 원천적으로 끊어 버릴 수 있도록 근원적인 제도 개선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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