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세청 신임 감사관에 검사 출신인 양근복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48·사진)이 임명됐다. 검사출신이 국세청내에서 근무하는 것은 지난 1966년 국세청 개청이래 처음이다.
국세청은 3일 "국세청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개방형 직위인 본청 감사관(고위공무원)에 서울고등검찰청 양근복 전 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양 신임 감사관은 사법시험 31회에 합격해 1995년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19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마산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국세청 감사관 자리는 2만여 국세공무원에 대한 업무집행의 적정성을 감사하고 복무자세 전반을 감찰하는 등 감사관실 조직을 총괄하는 중책이다. 감사관 자리는 지난 4월12일 송광조 전 감사관이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승진 발령나면서 두 달 가까이 공석 상태였다.
김덕중 국세청장은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 직원들의 세무비리가 잇따라 터지자 세무조사 감찰 전담조직 신설을 약속했고, 이들의 업무를 총괄할 감사관에 전문성을 갖춘 사정기관 출신 인사를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국세청 강민수 운영지원과장은 "양 감사관은 임명 직전까지 검사로 재직해 현직에서의 노하우를 세정 집행과정의 비리를 차단하는 등 국세청에 바로 접목할 적임자로 평가했다"며 "청렴문화가 제도와 의식전반에 걸쳐 확고히 자리잡아 국세청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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