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IBK기업은행은 주택가치 하락과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를 위해 'IBK적격전환대출'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하우스푸어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형 적격대출로 전환해주는 갈아타기용 방식이다. 금리는 기존 적격대출과 연동해 적용된다.
기존 대출의 담보 평가액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원금상환 부담 없이 2억원 한도로 최장 30년까지 빌려준다. 거치기간 없이 만기까지 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지만 실직 등의 사유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에는 원금상환을 최장 10년간 유예하고 이자만 납입할 수도 있다.
대상은 1주택 소유자,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 원리금 분할상환 중이거나 만기일시상환 기한이 3개월 이내에 도래해야 하며 전체 대출기간의 절반 이상 경과했거나 최초 대출 이후 3년 이상 지나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프리워크아웃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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