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기술평가 담당…평가비 500만원 전액 은행 부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식기반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지식재산권(IP) 보유기업 보증부대출'을 총 20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평가 등급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기술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기술 도입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빌려준다.
또 이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보의 기술평가 비용(건당 500만원)을 전액 기업은행이 지원하며, 통상 보증액의 1.3%인 보증료도 일부 지원(기보는 0.3% 포인트 감면)해 기업 부담을 0.5%로 낮춰주기로 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2월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IBK금융그룹 IP투자펀드'를 결성해 지금까지 14곳에 190억원을 지원하는 등 IP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 현장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대출 과정을 간소화하고 영업점장 전결권을 확대했다"며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