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최악의 샷 난조 공동 69위로(↓), 쿠차 '2타 차 선두', 최경주 2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개 홀에서 8오버파(?).
도저히 '골프황제'의 플레이로는 믿을 수 없는 스코어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쳤다.
1, 2, 5번홀 등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이후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더하는 '롤러코스터' 경기가 이어졌다. 공동 69위(8오버파 224타), 선두 매트 쿠차(미국ㆍ8언더파 208타)와는 무려 16타 차, 타이틀방어와 '통산 79승 사냥'은커녕 최하위권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2번홀(파3)에서의 내리막 벙커 샷이 더블보기로 이어지면서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파5의 15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 나무 뒤에 떨어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이후 두번의 칩 샷 끝에 그린 프린지에 도달했지만 결과적으로 '5온 2퍼트' 더블보기가 추가됐다. 17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가까스로 '4온'에 성공한 뒤 불과 1.2m 거리에서 3퍼트를 더해 트리플보기까지 범했다.
우즈 개인적으로도 9홀 최다 타수(44타)다. 2010년 퀘일할로챔피언십 등에서 43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18홀 전체 스코어로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 역시 "고난의 하루였다"고 실망감을 표출했고, 경기 후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채 서둘러 코스를 떠났다.
쿠차에 이어 카일 스탠리와 케빈 채펠(이상 미국)이 2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210타)에서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전날 선두 빌 하스(미국)는 그러나 4타를 까먹어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로 밀려났다. '마스터스챔프'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공동 27위(이븐파 216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첫날 호조를 보였던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반면 5오버파를 치며 자멸해 공동 45위(2오버파 218타)로 추락했다.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ㆍ11오버파 155타)은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마치면서 '컷 오프'가 확정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메모리얼] 우즈, 7오버파 "골프황제 맞아?"](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3060210222241796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