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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위창수, 3위 "깜짝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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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5언더파, 슈워젤 7언더파 선두, 우즈는 1언더파 공동 27위

[메모리얼] 위창수, 3위 "깜짝 스퍼트~" 위창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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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의 초반스퍼트가 돋보였다.

5언더파를 작성하며 당당하게 공동 3위에 올랐다. 그것도 '준 메이저급'으로 분류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다. 찰 슈워젤(남아공)이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 스콧 피어시(미국)가 1타 차 2위(6언더파 66타)에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7위(1언더파 71타)다.


위창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265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7개의 버디(보기 2개)를 잡아냈다. 2005년 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그동안 2위만 다섯 차례, '2%'가 부족하다. 올 시즌은 더욱이 단 한차례의 '톱 10' 진입조차 없는 부진이다. 이날은 그러나 그린적중률 72%의 '송곳 아이언 샷'에 1.46개의 '짠물퍼팅' 등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오후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오전조로 출발한 선수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슈워젤은 특히 10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 더블보기 1개)을 완성했다. 유럽을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고, 2011년에는 마스터스를 제패해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이름을 올인 선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4~17, 4~7번홀 등 두 차례나 4연속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3)의 더블보기가 '옥에 티'가 됐다. 슈워젤은 "퍼팅감이 좋았다"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우즈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6m 파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불과 7개 대회에 등판해 4승을 일궈내면서 세계랭킹 1위(13.40점)를 비롯해 상금랭킹 1위(584만9600달러), 다승 1위(4승), 평균타수 1위(68.516타) 등 각종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도 모조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대회는 일단 통산 79승 달성 여부가 화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6오버파의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컷 오프'까지 걱정하는 신세다.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드라이브 샷이 7차례만 페어웨이에 떨어지는 등 정교함이 사라졌고, 12번홀(파3)에서는 17.4m 거리에서 4퍼트까지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짧은 퍼트를 너무 많이 놓쳤다"며 입맛을 다셨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공동 41위(이븐파 72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2007년 17언더파의 우승스코어로 PGA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던 달콤했던 순간을 떠올리고 있다. '바이런 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그러나 공동 104위(5오버파 77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공동 107위(6오버파 78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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