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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육 통한 '소프트 파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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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IT회사 델에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던 그라센 더필드(45)씨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중국으로 건너왔다. MBA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다.

중국 정부가 안으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밖으로는 중국 대학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통한 '소프트 파워'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수는 급증했다. 2011년 말 기준 중국 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수는 총 29만명으로 1년 전 보다 10%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1년에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고작 6만명에 불과했다.

중국은 적극적인 장학금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외국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유학생 수를 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중국 34개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정부는 2015년까지 해외 학생 5만명에게 장학금 혜택을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루이 홍콩대 교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정권을 잡은 후 연설한 내용들을 잘 분석해보면 중국은 소프트파워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어떠한 지원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부도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원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중국어에 능통한 인재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한 '10만 스트롱재단’을 만들고 2014년까지 10만명의 미국인 학생을 중국에서 공부시키기로 했다.


중국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한 데에는 소프트 파워를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서방 국가 대학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중국 대학 학비는 1학기당 평균 1000달러 수준이다. 미국에서 대학 학비가1년에 1만2000~3만7000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많이 싸다.


다만 일부 학자들은 중국의 대학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느냐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유학생들이 중국 대학에서 받는 교육의 수준이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다.특히 지방에 있는 대학의 경우 커리큘럼에 대한 외국인 학생들의 불만이 높다


뉴욕 소재 교육 평가 전문업체 월드에듀케이션서비스의 닉 클락은 "국제적 순위를 보면 중국 대학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최근 몇 년간 빠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자국 대학의 세계화에도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저장대는 최근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ICL)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런던 캠퍼스 설립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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