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식시장이 30일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장초반 1만3000선이 붕괴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한 때 3%까지 급락하다 소폭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7% 빠진 1만3932.92로 오전장을 마쳤고, 토픽스 지수도 2.1% 떨어진 1154.07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의류를 비롯한 소매업 관련주가 4% 넘게 빠졌고, 전력과 가스 등 공공주도 4% 가량 하락했다.
시드니 소재 자산운용사 화이트 펀드 매니지먼트의 엥거스 클루스키 이사는 "환율과 국채에서 야기된 변동성을 제외하고 우리는 일본 자산으로부터 훨씬 움직인 지점에 있다"면서 "이것이 시장의 랠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9분 현재 전일대비 0.3% 떨어진 2317.06으로 거래됐고, CSI300지수는 0.2% 하락한 2637.17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등락을 거듭, 2만2550.77로 거래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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