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제조업경기가 7개월 만에 다시 위축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4월 중국 공업 기업 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국 공업 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3% 늘어난 4370억위안(약 80조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4월 공업 기업 순이익 증가율은 3월 5.3%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1~4월 공업 기업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1조61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공업 기업 수익성 개선이 공장과 장비 투자를 견인해 중국 경제가 성장을 유지하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딩슈앙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통계는 공업 기업 순익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만약 증가율이 7%선으로 떨어지고 실업률이 치솟는다면 정부는 금리인하 같은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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