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국회와 4개 부처 방문해 8건 918억원 국비 확보 위해 총력 "
안병호 함평군수가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2014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20~23일 중앙부처를 방문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안 군수와 공무원 등 10여 명은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군수는 함평군의 재정자립도가 7.9%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어서 국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지역의 현안사업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음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특히 중앙부처를 방문하기 전에 국회를 찾아 현안사업별로 국회 상임위원 35명을 잇따라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국비지원을 호소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였다.
이번 중앙부처 방문에서 함평천지노인건강타운 건립, 국도 24호선 확·포장사업, 상곡지구·함평천지구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함평골프고 기숙사 개축사업 등 8개 사업 918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국비 490억 원이 소요되는 국도24호선 확·포장사업은 나산면 삼축리에서 해보면 대창리 3.6㎞ 구간으로, 이곳에 상무대가 위치하고 있어 교통량이 늘어난데다 교통사고가 잦아 도로 확·포장이 시급하다.
함평읍 내교리에 연면적 1,881㎡ 2층 규모로 조성 중인 함평천지 노인건강타운은 현재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기반조성 중이며, 완공을 위해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군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곡지구(해보면·나산면), 함평천지구(함평읍·엄다면) 하수처리시설 조성, 오수관로 매설과 학교면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위해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재정만으로는 각종 현안사업과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다각적인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여 각종 현안사업을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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