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내년 하반기에나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민 연구원은 "실적은 올해 3·4분기에 일시적으로 회복 가능하나, 4분기부터 다시 악화돼 내년 하반기에나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상승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석유화학제품 운반(PC)선의 선가 부진과 저선가 물량이 투입되는 올해 4분기 및 내년 상반기의 수익성은 적자나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다시 악화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수주량보다는 선가 상승에 집중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수요가 가장 강한 5만DWT급 PC선 도크가 오는 2015년까지 모두 찰 것"이라며 "저선가에 도크를 채우기보다 선가를 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수익성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는 견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까지 21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32억달러의 66% 달성 중"이라며 "연간 수주목표의 10~20%를 초과 달성해 35~40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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