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풀숲에선 피부노출 최소화해야 예방”
여수시보건소는 일명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국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TFS)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24일 부산에서 ‘살인진드기’ 의심추정환자가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2011년 처음 확인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부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원인불명의 발열,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소화기 증상과 함께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와 신경증상, 기침, 호흡기증상, 자반증?하혈 등 출혈증상이 나타난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8월까지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집중 활동시기이므로,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불가피하게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시보건소는 감염을 예방하고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수칙을 여수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읍·면·동에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또 스프레이형 진드기 기피제 5000여 개를 구입해 집중관리대상인 일반 농가에 배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보건소 건강증진과(690-2662)로 문의하면 된다.
시 보건소는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감염에 주의하고,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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