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 자살유족들 위한 '힐링캠프' 연다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다음달 8~9일 홍성서 '마음이음1080캠프' 개최… 유족 정서치유 지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가족의 자살로 고통받는 유족들에 정서치유 및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힐링캠프를 연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다음달 8~9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자살유족 힐링캠프 '마음이음1080캠프'를 충남 홍성 풀무공동체마을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음이음1080캠프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 서로를 이해한다'는 뜻으로, 10대서부터 80대까지 전 세대에 걸친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 자살문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서울시의 자살예방사업이다.


지난 2011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자살사망자는 총 2722명. 한 사람이 자살로 사망할 경우 최소 6명의 유족이 생겨난다고 가정할 때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족의 수는 최소 1만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같은 해 89명만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내 유족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유족들의 상처와 정서를 치유하기 위한 복지체계 구축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캠프 운영을 통해 유족들을 위한 지원활성화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캠프는 '꿈이 있는 뜰'과 '마음이음 소통',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꿈이 있는 뜰'에서는 유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대인관계 회복의 의미에서 허브 가꾸기 체험이 진행된다. 아울러 '마음이음 소통'과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를 통해선 각각 이명수 정신건강증진센터장 강의와 해결책 마련을 위한 의견교환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유족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자아를 회복하는 한편 공통의 아픔을 가진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치유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 중 자살로 인해 고통 받는 유족들은 누구든 서울시의 자살유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음이음1080캠프에 참여를 원할 경우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45) 또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02-3444-9934)로 신청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유족캠프가 공통의 아픔을 가진 유족들이 정서적 긴장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