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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때문에 피아트인더스트리얼 영국으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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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인세율 23.25%,이탈리아는 31.4%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 정부가 다국적 기업의 탈세방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피아트의 트럭제조업체인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이 영국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보다 법인세율이 훨씬 낮아서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이 피아트그룹의 미국내 자회사인 농업 및 건설장비 메이커 CNH사와 합병한 이후 영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기침체속에 해외로 투자자본이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엔리코 레타 정부에 일격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2007년 30%이던 법인세율을 2013년 현재 23.25%로 인하했다.이는 유럽의 일부 국가에 비해서는 높지만 이탈리아 31.4%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영국은 특히 앞으로도 세율을 내려 2015년에는 20%로 인하할 방침이어서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세금상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 재계 관계자는 “약 31.4%인 세율은 소비둔화와 경기침체에세도 살려고 발버둥치는 기업들을 징벌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은 CNH 지분 12%를 추가로 사들여 합병을 3분기에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합병후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은 네덜란드에 법인을 등록하겠지만 세금에서는 영국의 내국인으로 대우받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영국은 외국 기업이 영국에 법인을 등록한 여부와 상관없이 영국에서 지배되고 있것과 상관없이 세금목적으로 영국에서 해당법인을 소유 혹은 지배하느냐를 기준으로 내국인 대우여부를 정한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영국 이전은 피아트의 법인세율을 낮춰 줄 것이며 이는 피아트의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탈리아내에서는 큰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특히 자매회사인 피아트 자동차가 지난 20년 동안 천천히 해외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아트 대변인은 지난주 “크라이슬러와 합병한 이후 피아트 자동차의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일정에 없다”면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피아트와 피아트 인더스트리얼의 최대 주주는 양사의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이탈리아 아그넬리 가문의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여서 향후 대응이 주목을 끌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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