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와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첫 날 대결에서는 MBC가 승리를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의 시청률은 11.0%(이하 전국기준)였다. 이는 전작인 '오자룡이 간다' 첫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 5.9%보다도 무려 5.1%나 높은 수치이다.
이날 동시간대 야심찬 출발을 알리며 MBC와의 일일극 대결을 벌인 '못난이 주의보'의 시청률은 7.0%를 기록, '오로라 공주'와는 4.0%의 차이를 보였다. '못난이 주의보'는 전작인 '가족의 탄생' 첫 방송 시청률(10.0%)보다 3.0%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해 '오로라 공주'와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오랜만에 일일극으로 복귀한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는 불륜과 이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못난이 주의보'는 가슴 찡한 휴먼 멜로드라마를 지향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어, 두 드라마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1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은 17.9%를 기록, 방송 3사 일일극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보였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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