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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유정현 “방송 복귀, 솔직히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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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유정현 “방송 복귀, 솔직히 너무 두렵다” '택시' 방송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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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아나운서 출신 전 국회의원 유정현이 방송인으로 복귀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일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TAXI(이하 택시)’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유정현은 최근 방송에 복귀하면서 아시아경제에 “너무 두렵다. 시청자들은 중립적인 성향의 방송인을 원하는데, 보수적인 정당의 국회의원직을 지낸 사람을 예전의 유정현으로 바라봐줄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아버지가 군 생활을 30년 넘게 하셨다. 어릴 때부터 군인아파트에 살았고 동요가 아니라 군가를 부르며 자랐다”며 “어린 시절부터 무의식중에 ‘반공’, ‘보수’가 뼛속에 녹아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정현의 아버지는 군인이었고, 할아버지는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다. 작은 아버지는 25년가량 검사 생활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었다.


유정현은 “집안에 나라를 위해 일한 분들이 많은 만큼 나도 언젠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당시 방송을 하던지 출마를 하던지 택일 하라는 말을 듣고, 내가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방송을 다 접었다”며 “누가 내게 공천을 주겠다고 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무작정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한계가 많았다. 사회를 바꾸는 게 정치인인가 국민인가를 생각해보면 국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국회의원을 한 번 하고 나니 한계를 느꼈다”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국민들의 힘이 커지고 있고 사회가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정현은 “정치를 하면서 괴로웠던 게 보수주의자면서도 내 뿌리는 (야당 색이 짙은) 전라북도 김제라는 점이었다”며 “아나운서 할 때는 너무 좋아하던 유권자 분들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는 ‘나 너 싫어할 거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내가 복귀할 때 지역에 따라 특색은 있겠지만 나를 받아주지 못할 처지에 있는 시청자들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끝으로 그는 “15년 동안 방송하면서 단 한반도 정치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국회의원 때는 했지만 다시 방송인으로 돌아가서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나는 이제 완전히 정치에서 손을 뗐다. 그런 부분에서 혹시라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말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유일한 바람이다”라고 진심을 호소했다.


한편 유정현은 지난 1993년 S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데뷔, ‘도전1000곡’ ‘생방송 한밤의 TV연예’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부자유친’ ‘여고시절’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활약한 바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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