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
전남 신안군은 마늘 줄기 끝에 붙어있는 주아를 이용한 우량종구 생산 기술보급으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중점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마늘 주아재배란 마늘 줄기 끝에 붙어있는 주아(어린 종자마늘)를 채종해 종자마늘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주아 한 개의 무게가 0.7g 이상인 것을 심었을 경우 6쪽 고품질 마늘이 당년에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 주아 무게가 0.7g 이하인 작은 주아는 채종한 후 묘상을 만들어 심고 다음 해에 수확해 종구로 활용해야 한다.
주아재배는 줄기 밑부분에 붙어있는 마늘은 판매할 수 있어 종구비용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고, 일반 종자마늘에 비해 15∼30%의 증수효과까지 있다.
주아재배는 마늘 생육이 왕성하여 흑색썩음균핵병과 잎마름병 등병해를 예방할 수 있고, 마늘 조직이 치밀해져 저장성이 크게 향상된다.
주아는 주아가 익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마늘을 수확 한 다음 5∼10일 정도 햇볕에 말려 마늘종 길이를 최대한 길게 채취 보관 후 종구로 활용한다.
신안군 마늘 재배면적은 1200ha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고 종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읍면별 20ha 규모의 우량종구 생산 시범포를 운영하고 있다.
김을배 신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큰 주아 생산으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핵심기술 보급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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