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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부회장 글로벌 현장에서 경영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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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계 3세 리더십이 뜬다 (6) 최재원 SK 부회장


주요 계열사 보유지분 없어
회장부재로 역할 기대감 커져
해외사업 등 글로벌경영도 강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최재원 SK 부회장은 SK를 포함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이 없다.


현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SKC, SK네트웍스, SK해운 등으로 비주력 계열사이며, 그나마 지분율도 미약하다. 형인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경영을 직접 챙겨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200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SK E&S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 그는 또한 은둔형이라는 평가처럼 외부 노출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조용한 성격으로 사내에서도 직접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임직원들의 전언이다.


그동안 최태원 회장이 경영상 큰 그림을 그리고 최 부회장이 이를 뒷받침해왔지만, 최근 최 회장의 부재로 그룹 경영이 큰 위기에 처했다. 때문에 최 부회장의 역할론이 재계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고 집단경영 체제를 도입했지만, 그에게 강력한 오너십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 단기적으로는 최 부회장의 행보에 SK그룹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재원 SK 부회장 글로벌 현장에서 경영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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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은 1994년 SKC 개발팀장을 거쳐 SKC 경영지원본부장, SK텔레콤 센터장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맡아오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분식회계와 소버린 사태 등으로 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일선에서 일괄 퇴진하면서 당시 맡고 있던 SK텔레콤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듬해인 2005년 SK E&S 대표이사로 회사에 복귀했지만 사내 경영에만 집중했을 뿐 주요 계열사나 그룹으로 활동영역을 넓히지 않은 채 형을 보좌해 왔다. 그가 다시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걷기까지는 5년이 소요됐다.


최 부회장은 2009년 SK와 SK텔레콤 등기이사에 선임되면서 그룹 경영 전면에 재등장했다. 당시 최 부회장의 복귀는 그룹 내 책임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기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어렵게 재기에 성공한 최 부회장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최 회장과 함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검찰조사에서 이어진 법정 공방으로 최 부회장은 SK와 SK텔레콤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나마 임기가 남아 있는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최 회장이 지난 1월 법정구속되면서 남아 있는 최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강력한 추진력이 요구되는 해외 사업에서부터 역할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의 부재로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 왔던 글로벌 경영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데 직접 참여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독일 콘티넨탈과 합작한 SK 콘티넨탈 E-모션의 출범식에도 참가,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의 부재로 인해 SK그룹은 총수 일가의 권한은 대폭 축소하고 계열사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새로운 경영체제 '따로 또 같이 3.0'을 출범시켰다. 각 계열사의 이사회에서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집단 경영체제다.


이로써 최 부회장은 김창근 수펙스 의장과 함께 SK그룹의 경영 체제를 새롭게 혁신해야 하는 임무까지 도맡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한 경영능력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며 “위기 극복 여부에 따라 SK그룹의 흥망도 엇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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