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첫 록페스티벌, 쉬지 않고 달리겠다."
조용필은 15일 서울 이태원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8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2013'와 관련 "총 14곡, 1시간 정도를 공연하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콘서트 때문에 록페스티벌에 참여를 하지 못했다. 집요하게 섭외를 받았는데 미루고 미루다 올해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이번에 지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슈퍼소닉 2013'에서 19집 앨범 '헬로(Hello)' 수록곡을 비롯해 '여행을 떠나요' 등 밝은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새 앨범이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이기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태다.
조용필의 새 앨범 '헬로'는 '본딩(Bonding, 유대)'을 모토로 했다. 조용필은 타이틀곡 '헬로'와 선공개 곡 '바운스(Bounce)'를 비롯해 발라드와 로큰롤,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10곡을 담아냈다.
특히 조용필은 1년 6개월간의 제작기간 동안 총 5개국을 돌며,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을 거쳤다. 이를 통해 최고의 음악과 사운드를 추구하는 한 음악인의 열정과 혁신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공을 들인 만큼 결과도 좋았다. '헬로'와 '바운스'가 전 음원 차트를 석권했던 것. 음악 사이트를 통한 '음원'의 주소비층이 '젊은 세대'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음반 판매 또한 순조롭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15일까지 18만 장이 넘게 판매됐다"며 "여러 주문들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다. 입고가 되면 곧바로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처음 앨범을 만들었을 때 스태프들에게 기대치를 낮추고 오버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행복이 더욱 크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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