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6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만찬에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성범죄를)우리 사회에서 몰아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건 후 대책 등을 묻는 질문에 "성범죄는 대선 때부터 4대악으로 규정해서 뿌리 뽑겠다고 외쳤는데 이렇게 돼 민망하기 그지없다"며 "6월 중에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이렇게 힘을 합해 이 부분을 뿌리 뽑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책을 발표한다고 하루아침에 다 뿌리 뽑히는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의지 그것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성폭행, 성범죄가 우리 사회에 너무 만연해 있는데 공직자까지 연루가 됐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변인에 대한 한국 정부 차원의 조사 계획 등에 대해선 "피해 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 사법단계에서 하기에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괜히 여기에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거기(미국)에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수사)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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