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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커피값 꼼수'..리필 중단에 리뉴얼 후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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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커피값 꼼수'..리필 중단에 리뉴얼 후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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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에는 손 못대고..
-대신 신제품 가격 올리거나 리필 서비스 중단
-탐앤탐스는 리필 가격 500원씩 인상
-커피빈코리아는 지난달 1일부터 아메리카노 무료 리필서비스 없애
-여름철 수요 많은 빙수도 '한 그릇=1만원'
-파스쿠찌는 사이드메뉴 제품 리뉴얼 후 값↑
-쿠폰도장 찍어주는 것도 전매장에서 한 매장에 한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최모(33)씨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팥빙수를 주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새로 나온 빙수 가격이 1만1800원이나 한 것.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팥빙수 가격이 8900원, 9800원 등으로 아슬아슬하게 1만원을 넘지 않더니 올해에는 결국 1만원을 껑충 뛰어넘었다. 최씨는 "커피값은 안올린다면서 여름에 자주 먹는 빙수는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정부의 가격인상 압박에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아메리카노 등 대표적인 음료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대신 신제품 가격을 올려서 출시하거나 사이드메뉴 및 리필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5 관련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최근 리필가격을 사이즈별로 각각 500원씩 인상했다.


아메리카노 리필 가격을 올려 톨사이즈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그란데사이즈는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00원씩 인상됐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벤티 사이즈의 유료 리필가격도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라 500원씩 인상됐다"며 "리필가 외에 기존 커피 가격은 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아예 아메리카노 무료 리필서비스를 중단했다. 커피빈은 지금까지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모닝세트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음료 무료 리필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모닝세트 판매를 없애고 이같은 무료 리필서비스도 더이상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샌드위치, 베이글 등 푸드메뉴를 주문할 경우 음료를 700원~1000원 할인해주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커피빈코리아 관계자는 "리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며 "다른 혜택으로 대체하는 게 낫다고 보고 무료 리필서비스를 없앴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 눈치와 여론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커피 대신 새로 출시하는 신메뉴 가격은 조금씩 변동되고있다.


카베페네는 최근 출시한 빙수 3종 중 2종 가격을 1만1800원으로 책정해 올해 결국 '빙수 한 그릇=1만원 시대' 서막을 올렸다. 카페베네는 이달 초 내놓은 요거베리굿빙수와 망고빙 수는 1만1800원, 쿠키앤크림빙수는 9800원으로 책정했다.


파스쿠찌는 사이드메뉴 가격을 올렸다. 라이트초코무스 케이크의 경우 5000원에서 52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해 재품이 재출시됐다"며 "사이즈가 커져서 원재료도 더 많이 들어가게 돼 가격이 소폭 조정됐다"고 말했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 방문 횟수에 따라 도장이나 스템프를 찍어 혜택을 주는 '프리쿼시 스템프'도 요즘에는 전매장이 아니라 A매장에 한해서만 실시한다"며 "스타벅스의 경우 명동지역의 매장에 한해서만 프리쿼시 스템프를 사용할 수 있고, 할리스도 10잔 마시면 1잔 무료로 주는 것도 명동점에서 발급받은 쿠폰이면 명동점에서만 적립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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