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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윤창중 두둔 발언에 회사 홈피 마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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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윤창중 두둔 발언에 회사 홈피 마비돼 (출처 : 채널A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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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55·사진)가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정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

1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더코칭그룹 홈페이지에는 '일일 데이터 전송량 초과'를 알리는 공지문이 걸려있다. 정대표의 발언에 항의하는 네티즌의 접속이 쇄도하며 사이트가 마비된 것이다.


정대표는 1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론과 여론이 윤 전 대변인을 사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해 다수 네티즌의 심기를 건드렸다.

정대표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런 사안이 터졌을 때 언론이 대응하는 방법이나 국민들이 소문을 만들고 진실에 접근하는 태도가 너무 삼류"라고 지적하며 "청와대의 위기 관리도 미숙함을 드러냈다"고 정부와 국민, 언론을 동시에 비판했다.


그는 "수사기관에 맡겨서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부분이지, 여기서 '카더라'로 증폭해서 떠들 일이 아니다"라며 "윤창중 씨가 평소에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윤 전 대변인을 두둔했다.


정 대표는 "이 분(윤 전 대변인)은 키가 165㎝에 예순이 다 되신 분"이라며 "4박5일의 그 바쁜 일정에 시차도 있는데 다섯 시까지 술을 마시고 여섯 시에 여성을 불렀고 일곱 시에 술냄새를 풍기지 않고 조찬에 참가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자신의 판단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뉴스 앵커가 "4시 넘어서 (술 자리에서) 윤 전 대변인을 본 기자가 있다. 조찬에 술 냄새를 풍기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그 부분은 사실확인이 된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정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그 곳(미국)에는 경범죄로 처벌되어 있는데 이건 마치 성폭행해서 그 사람을 목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며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강조했다.


정대표는 트위터에서도 강도 높은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그는 13일 "윤창중 전 대변인께서는 허위 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길 바란다"며 "사이비 언론인, 거짓말 유포하는 논객들 걸러낼 기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대표는 윤 전 대변인 두둔 발언에 네티즌의 비판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법적 소송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3일 트위터에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게재한 전직 언론 출판국 기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 배상 소송을 걸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지금까지 신고 된 내용만으로는 훈방 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미국소송변호사의 말이니까 조용히 수사결과를 지켜볼 때가 됐다"며 끝까지 윤 전 대변인을 지지했다.


정대표는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조순 민주당 후보 캠프에 부대변인으로 합류하며 정치 입문했다. 2001년 정몽준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홍보기획단장으로 일했으며 200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시 홍보담당관을 맡기도 했다.


이후 정대표는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 을 후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했다. 그는 지난 해 트위터를 시작한 이후 보수성이 짙은 트윗을 연일 게재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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