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野 "朴대통령 유감표명이 유감스러워" 평가절하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야권은 13일 '윤창중사건'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면서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사과 발언이 과연 국민들에게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며 내용에 있어서도 미흡하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국민 대다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인사를 강행한 대통령 본인에게 있는 만큼, 본인의 인사상 과오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재발방지를 위한 인사원칙을 천명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기강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며 "이 사건 처리과정에서의 허술한 청와대 위기관리시스템의 점검 및 재정비계획 등 국민들의 걱정을 불식시켜줄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국격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신속한 결단과 결자해지의 노력을 통해서 하루빨리 상황을 마무리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문제에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은 홍성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한 사과는 진심어린 대통령의 대국민 공식사과를 촉구했던 국민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것이며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과연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에 이어 비서실장까지 내보냈으나 여의치 않자 여론에 등떠밀려 억지로 나선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진보당은 "이남기 홍보수석의 '대통령께 셀프사과', 허태열 비서실장의 '한참 모자란 사과'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등떠밀린 모양새로 직접 나선 오늘의 '모두발언 사과'까지(이어지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아직까지도 이토록 상황파악, 사태인식이 전혀 안되는 것인가. 청와대에서 사과랍시고 내놓을 때마다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다"고 따졌다. 이어 "이렇게 대충 넘어가려 한다면 추후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며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고스란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의당은 이정미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사과는 형식에서도 내용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사과를 듣고자 하는 국민들 앞에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또한 "'제1호인사', '오기인사'의 당사자였던 대통령 본인의 책임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집권 초반 줄줄이 터져 나왔던 인사문제에 대한 총체적인 성찰과 개선을 다짐해야 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피해당사자인 여성과 재미동포, 온 국민에게 고통과 굴욕을 안겨준 사건임에도 오늘 대통령의 사과 아닌 사과는 사태를 너무나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현 정부아래서 제2, 제3의 윤창중 사건이 터지지 않으리란 안심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건의 재발방지는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수준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정작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의 변화가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조직적 축소.은폐 의혹과 윤창중 전 대변인을 도주시킨 정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사과문을 통해 명확히 읽어내기 어렵다"며 "윤 전 대변인과 청와대의 너저분한 진실공방 역시 박 대통령이 약속한 철저한 조사에 반드시 포함돼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최초로 보고받은 시점이 언제였으며 가장 먼저 내린 지시는 무엇이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허태열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을 엄히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