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4일 LG에 대해 안정적 현금흐름 증가로 자체 투자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은표 연구원은 "안정적인 자체 현금흐름의 증가로 과거의 높은 주가 변동성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저성장 국면에서 안정성이 주는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LG의 할인율 축소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는 브랜드 로열티, 배당수익, 임대수익을 토대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 로열티는 안정적 현금흐름의 원동력으로 2005~2012년 연평균 10.5%의 성장을 보였으며 향후 자회사 매출 상승과 함께 2012~2014년 연평균 5.4%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배당수익은 자회사 이익 성장과 함께 2012~2014년 연평균 14.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임대수익이 꾸준하게 창출되고 있으며 인건비 외 특별한 비용지출이 없다는 점 또한 현금흐름의 성장으로 이어져 배당 및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나아가 최대주주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지주회사 투자의 장점을 고려할 때 향후 브랜드 로열티 수취율 향상 및 자회사 배당성향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자회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할 강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LG는 자회사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 LG전자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이는 LG전자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이어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자회사에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효율적 자원배분을 통한 자회사 포트폴리오 강화는 LG의 순자산가치(NAV) 증가 및 NAV 대비 할인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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