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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브릭스 가입 추진"…브라질 "논의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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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해 브릭스(BRICS)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 8일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기존 브릭스에 이집트를 합친 개념인 'E-브릭스'를 제의했다.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도 언론에 "지금은 브릭스 확대를 모색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이집트 가입을 사실상 반대했다.

그러나 무르시 대통령은 상파울루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집트는 브릭스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가입 의사를 확인했다.


내년에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이집트의 브릭스 합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 기준 이집트의 2012년 경제 성장률은 2.2%, 국내총생산(GDP)은 2570억달러다. 남아공을 제외한 나머지 브릭스 국가들의 GDP가 1조 달러를 넘는 사실과 비교하면 경제 규모가 작은 편이다.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42%, 노동력의 45%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현재 5개국의 GDP 합계는 세계 GDP의 21%에 해당한다. 5개국 간 무역은 2820억달러 정도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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