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분기단위 연결 실적을 산출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1ㆍ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78억원, 당기순이익은 16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2%, 13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와 2011년 1분기 때 한전은 연속해서 50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한전은 4년 만에 흑자 전환한 이유에 대해 지난 1월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 원가 절감 등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 전체가 연간 1조원 상당의 자구 노력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전의 고장정지와 계획예방정비 원전 증가로 인해 4300억원의 전력 공급 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고,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평가손실 3932억원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6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고장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자구 노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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