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 대표 김진호)은 국제 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세계 빈곤아동 100만명을 살리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GSK와 세이브더칠드런은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 활동범위, 영향력을 공유해 영유아 사망 원인 해결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향후 5년내 100만명의 영유아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추진안으로 ▲신생아를 위해 구강세정제에 이용되는 소독제 개선 ▲5세 미만 영유아의 폐렴 치료를 위해 복용하기 편한 용량의 분말형태 항생제 출시 등이 포함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GSK의 소아 의약품 연구개발에도 참여한다. 신설되는 소아질환 연구개발(R&D) 이사회에서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구명 의약품 개발을 앞당기고 개발도상국의 이용접근성을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GSK는 기초의료에서 낙후 지역의 영유아를 돕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빈곤층 영유아들에 대한 백신접종 확대와 보건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 확대, 소아 영양실조 해소를 위한 저렴한 영양식품의 개발에도 중점을 둘 것이다.
주요 지역사업은 콩고민주공화국과 케냐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모니터링을 통해 이 사업들이 영유아 생명 구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평가해 향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진행될 사업에 적용될 전망이다.
저스틴 포사이스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은 "세이브더칠드런이 GSK와 같은 제약사와 협업하는 것은 처음으로 우리가 GSK의 혁신성과 연구능력,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영유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위티 GSK 회장은 "파트너십을 통해 GSK는 영유아 100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또다른 수백만 명의 삶을 바꾸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기업과 NGO가 공통된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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