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채권 값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9일 10시18분 현재 3년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6틱 오른 107.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발표 전 7~8틱가량 오르고 있던 국채선물은 인하소식과 함께 순식간에 20틱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개월 만의 깜짝 금리인하에 대거 매수량이 몰리고 있다. 오전께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은 현재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말 국채선물 시장서 대거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또 다시 매수 우위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무려 2만4727계약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이달 금리인하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회사채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은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금리동결 후 시장금리 급등세를 목격했던 기업은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회사채 발행을 일제히 유보해 왔다. 금주 예정된 회사채 수요예측은 '0'건이지만, 내주 이후 발행이 예정된 기업은 6~7개사에 달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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