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폴란드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3%로 운용키로 결정했다. 유로존의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압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폴란드 중앙은행은 8일(현지시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폴란드의 기준금리는 4.75%였다. 지난달은 거시경제 지표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었다.
폴란드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기로 한 데에는 주변 국가들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경기 부진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최근 체코와 헝가리 등 주변국들도 잇따라 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발표되자 폴란드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2% 포인트 떨어진 3.236%에 거래됐다. 폴란드 통화인 즐로티는 유로당 4.141로 1.3% 상승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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