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전세계 매장에서 저칼로리나 무칼로리 음료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모든 음료에는 열량을 표시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카콜라는 영업하는 모든 국가에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만의 주범’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나온 조치다.
코카콜라를 비롯한 글로벌 음료업체들은 비만 비율과 관련이 깊다는 비만을 전세계적으로 받아왔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열량을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홍보하고 비만 예방법과 관련한 이슈에 적극 대응해 일부 월가의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저칼로리와 무칼로리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이 자신의 체중을 유지하는데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써야 하는지를 알리는 광고를 시작했다.
코카콜라는 이미 다이어트 콜라와 저칼로리 음료를 전세계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이진 않았다. 미국에서 다이어트 콜라와 제로 콜라는 전체 음료 판매의 41% 차지했다. 이는 1990년대 30% 안팎에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일부 해안도시에서 판매는 한 자릿대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영업하는 모든 국가에서 무칼로리와 저칼로리 음료가 이용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 제품 표면에 칼로리를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200여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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