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최근 일본 주가가 급등하고 성장률 전망이 2.8%로 나오는 등 일본이 회생움직임을 보이게 한 촉매는 2011년 발생한 쓰나미와 중국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최근일본의 정책이 급변하고 시장도 재빨리 반응하고 있지만 일본을 이처럼 급변하게 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FT에 따르면,엔화는 달러당 77엔에서 100엔으로 가치가 하락해 수출기업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며 토픽스지수는 6개월 사이에 65%나 상승해 수 십 년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본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50조엔(미화 1조5000억 달러)가 불어났다고 아커스 리서치의 피터 태스커 분석가는 설명했다.
시장의 흥분은 실물경제로 퍼지기 시작했다.도요타는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순익이 무려 세배나 불어난 약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하고 올해는 순익이 4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의 투자열기로 노무라와 다이와 증권의 순익도 급증했다.지난 3월에는 일본 대형 유통업체들도 20년 사이에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이같은 경기활황세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예상하고 있다.
FT는 아베노믹스(아베신조 총리의 경제정책)를 일본이 재빨리 수용한 것은 2011년 쓰나미와 중국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발생한 쓰나미로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되자 일본 산업계는 한 세대만에 처음으로 기업의 대량 탈출로 산업공동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FT는 전했다.
또 중국은 2010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지위를 일본으로부터 빼앗고 일본이 관할하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전에는 대규모 반일 시위가 중국 50여개 도시에서 일어나 일본의 경제력 약화와 안보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이같은 안보 우려와 경제약화 의식간의 고리는 오래되고 깊다며 메이지유신시대 부국강병 구호를 소개하고 아베 총리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는 민족주의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경제회생이라는 그의 임무는 동일한 충동에서 생겨난다고 FT는 꼬집고, 지난 2월 아베가 미국에서 “일본이 돌아왔다.일본은 먼저 경제를 튼튼히 하고 국방도 튼튼히 해야 한다”고 한 연설은 이같은 연결고리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FT는 70% 이상의 지지율을 받는 아베는 일본이 경제적 지정학적 영향력을 동시에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무되고 있다면서 아베가 지난 2월 연설에서 “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이 지역과 세계에 법치와 민주주의,안보를 제공하고 가난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본이 강건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상기시켰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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