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8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K리그 클래식(프로 1부) 12팀이 16강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챌린저스리그·대학 등 아마추어를 상대로 이변없이 승리를 거뒀다. K리그 챌린지(프로 2부)는 네 팀이 32강전을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숭실대를 4-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수원 삼성은 안양FC와의 '지지대 더비'에서 종료 직전 서정진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 현대는 용인시청을, 경남FC는 현대미포조선을 각각 2-0으로 꺾었다. 강원FC는 경주한수원에 3-2로 이겼다. 부산 아이파크 역시 김해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반면 전남 드래곤즈는 강릉시청을 14번째 키커까지 가는 승부차기(10-9) 끝에 간신히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
K리그 클래식-챌린저스리그 간 맞대결에서도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매일FC를 4-1로, 울산 현대가 이천시민구단을 3-0로 눌렀다. FC서울은 연세대를 3-0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는 건국대를 2-1로 각각 눌렀다. 성남 일화도 동의대와 6골을 주고받는 연장 접전 속에 4-2로 승리했다.
다만 K리그 프로팀 간 대결에선 2부 리그(챌린지) 팀이 1부 리그(클래식) 팀을 잡는 이변은 두 차례 나왔다. 대구FC는 안방에서 수원FC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대전 시티즌도 고양Hi 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 외 상주 상무는 목포 시청을 4-1로, 광주FC는 충주험멜를 3-2로 제치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안양=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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