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원, 10년 만의 '지지대 더비'서 안양에 2-1 역전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수원, 10년 만의 '지지대 더비'서 안양에 2-1 역전승
AD


[안양=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수원 블루윙즈가 10년 만에 성사된 '지지대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 원정경기에서 전통의 라이벌이자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를 대표하는 FC안양을 2-1로 물리쳤다. 프로축구를 주름잡던 앙숙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맞붙은 건 무려 10년 만이다. 안양시와 수원시 사이에 있는 1번 국도의 고개 이름을 딴 '지지대 더비'는 2003년 10월 8일 정규리그(2-1 수원 승)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 이듬해 2월 안양을 연고로 하던 LG치타스(현 FC서울)가 서울로 연고를 이전한 까닭이다. 결국 안양이 9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2월 시민구단 자격으로 K리그 챌린지에 입성하면서 프로와 아마를 아우르는 FA컵 무대에서 재대결이 이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라이벌전.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은 안양이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수원을 몰아붙였다. 전반 5분 김원민이 상대 수비의 패스를 가로챈 뒤 30m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2분에는 정재용이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김원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 10년 만의 '지지대 더비'서 안양에 2-1 역전승


거듭된 노력은 후반 8분에야 결실을 맺었다. 안양은 김원민이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 있던 정재용이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골문 구석을 노린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정진을 교체 투입시킨 수원은 실점 이후 오장은과 추평강 등 공격자원들을 연달아 집어넣고 반격에 나섰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후반 43분 결국 기회가 찾아왔다. 후방에서 길게 넘긴 크로스를 안양 정현윤이 잘못 걷어내 자책골로 연결된 것. 기사회생한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곽광선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라돈치치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쇄도하던 서정진이 오른발 발리슈팅을 시도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