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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FA컵 우승에 거는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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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FA컵 우승에 거는 기대효과 안익수 성남일화 감독 및 코칭스태프(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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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성남일화가 FA컵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 동의대와 홈경기다. 지난해 12월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최우선 목표로 내건 정상 도전의 첫 관문.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주춤했던 K리그 클래식의 부진까지 만회한다는 각오다.


결전을 앞둔 안 감독은 선수단의 흐트러진 마음가짐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규리그 개막 이후 다섯 경기에서 2무3패에 그쳤던 성남은 우승후보 전북, 서울, 울산을 연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어진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득점 없이 비긴 뒤 선두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만족은 쇠퇴로 가는 길"이라던 감독의 우려가 고스란히 문제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작은 성과에 도취돼 집중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타 팀에서 백업 요원이었던 멤버들이 성남에 와서 베스트로 자리 잡으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되짚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패배를 너무 가볍게 받아들이고 쉽게 잊어버린다"라고 지적했다.


대학 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건 같은 맥락에서다. 안 감독은 결과보다는 팀의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무릎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최전방 공격수 김동섭을 대신해 공격진의 컨디션 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 감독이 FA컵 우승을 바라는 이유는 분명하다.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와 선수단의 목표의식을 자극하기 위한 노력. 그는 "ACL에서 해외 팀들과 겨루다보면 자연스레 경기력이 향상되고, 선수들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늘어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생각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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