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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수원, FA컵 32강서 10년 만에 '지지대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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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수원, FA컵 32강서 10년 만에 '지지대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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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FC안양과 수원 블루윙즈의 '지지대 더비'가 10년 만에 부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3라운드(32강) 대진 추첨을 마쳤다. 자리에는 2012 K리그 16팀을 비롯해 새로 출범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4팀, 내셔널리그 6팀, 챌린저스리그 2팀, 대학 4팀 등 2라운드를 통과한 16팀이 참석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빅 매치는 안양과 수원의 맞대결.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원에 몸담고 있던 김호 감독과 조광래 코치가 불화를 겪은 뒤 결별했고, 1998년 말 조 코치가 안양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서정원 현 수원 감독도 지독한 애증 관계에 불을 지폈다. 선수시절 안양에 몸담았던 그는 1997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진출한 뒤 1999년 K리그 복귀 과정에서 친정팀이 아닌 수원을 택했다. 결국 이적료 문제를 두고 두 팀은 법정공방까지 치달았고, 감정의 골은 한층 깊어졌다. 이후 두 팀의 혈투는 안양시와 수원시 사이에 있는 지지대라는 고개의 이름을 따 '지지대 더비'로 불렸다.

K리그를 대표하던 앙숙 관계는 2003년 10월 8일 정규리그(2-1 수원 승)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 안양은 2004년 2월 LG치타스(현 FC서울)의 갑작스런 연고이전으로 프로축구와 인연이 멀어졌다. 이후 '슈퍼매치'란 이름으로 라이벌 관계는 이어졌지만 안양 시민들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 안양은 결국 9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2월 시민구단 자격으로 K리그 챌린지에 입성했고, FA컵 무대에서 10년 만에 수원과 격돌하게 됐다. 관심을 모으는 두 팀의 경기는 다음달 8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편 축구협회는 2라운드 MOR(Man of the Round)에 경찰청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승준(숭실대)을 선정했다. 숭실대는 김승준의 활약으로 경찰청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2013년 하나은행 FA컵 32강 대진표


대구FC-수원FC


광주FC-충주험멜FC


제주유나이티드-건국대학교


울산 현대-이천시민축구단


경남FC-울산현대미포조선


FC서울-연세대학교


인천 유나이티드-전북매일FC


대전 시티즌-고양 HI FC


포항 스틸러스-숭실대학교


강원FC-경주한국수력원자력


전북 현대-용인시청


상주 상무-목포시청


김해시청-부산 아이파크


FC안양-수원 블루윙즈


성남 일화-동의대학교


전남 드래곤즈-강릉시청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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