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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통령 시대' 김기문 회장,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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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촘촘한 일정 소화···美 경제사절단·개성사태 챙기랴 바쁜 행보


'中통령 시대' 김기문 회장,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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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중소기업(중기)대통령을 표방한 박근혜정부 들어 유독 바쁜 '회장님'이 있다. 국내외에서 촘촘히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그야말로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다. 바로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 얘기다.

6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미국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 여유도 없이 중소기업계 참석자와 오찬을 한 후 워싱턴D.C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중소기업이 리드하는 창조경제'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후 오후 6시에는 경제사절단과 함께 스미소니언 박물관서 개최되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 경제사절단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8일 일정도 숨 가쁘다. 오전 8시 박 대통령 초청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 참석 후 2시간 후인 오전 10시 박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양원 합동연설에도 함께한다. 이날 오후에는 박 대통령 초청 CEO 라운드 테이블과 한미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 우리 중소기업 PR에 나설 계획이다. 오후 2시30분 경제사절단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면 김 회장은 바로 뉴욕으로 이동한다. 다음날 미국 뉴저지주 고급 쇼핑몰인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몰 테넌트숍에 158㎡(49평) 규모로 입점한 '케이히트(K-HIT)' 매장 방문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바이어나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해외 대형마트에 입점할 수 있도록 유통 경로를 만들면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 대형 유통망 사업 판매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10일에 LA로 이동하는 것도 대형 유통망사업 판매장의 개설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 방미에 앞서 지난달 23~26일에는 스위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다녀왔다. 스위스의 경우 김 회장이 경영중인 로만손의 대표로 바젤에서 열린 시계주얼리 박람회 '2013 바젤월드'에 참석하기 위해 찾았다. 이 곳에서 그는 피겨퀸 김연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한정판 시계 '더퀸'을 출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두바이와 제다는 중기중앙회 회장 자격으로 중소기업들의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찾은 것이다. 3월9~17일 미국 출장길에 나선 것도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개척을 위함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 각종 회의나 행사 참석 요청이 많아졌다"며 "이 와중에 개성공단 사태까지 터지면서 중기중앙회 대표로서 뿐 아니라 로만손 경영진으로서의 역할과 고민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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