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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각기 다른 ATM기에 적용 가능한 통합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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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에서 운영하는 5100여대 전 물량에 적용 가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노틸러스효성이 국내 최초로 종류가 다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현금지급기(CD)에 적용되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노틸러스효성은 6일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에서 운영하는 ATM 및 CD기 5100여대 전 물량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통합앱이란 ATM기기의 제조사나 모델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화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현금 입·출금 등의 거래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소프트웨어는 기기를 만든 제조사별로 차별화된 기능으로 개발돼 제조사별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고객들은 기기별로 다른 화면 서비스를 사용해야 했으며, 금융기관의 경우에도 제조사별로 별도의 개발비 및 유지보수 비용을 들여야 했다.

노틸러스효성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990년대 초반부터 유럽표준화위원회가 제정한 ATM기 소프트웨어 표준화 규격(XFS) 표준사양에 따라 통합앱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0년대 초반 개발에 성공한 이후 수출기종에 통합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납품하면서 미국 체이스뱅크, 러시아 스베르뱅크, 인도 SBI, 인도네시아 BCA 등 해외 17개국의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0년부터 국내에서 통합 앱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면서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 주도하에 진행된 한국형 XFS 확장 표준제정에 참가, 국내 통합 앱 기술 개발을 이끌어 왔다.


손현식 대표는 "우정사업본부의 통합앱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와 노틸러스효성의 앞선 기술력 및 풍부한 해외 납품 경험, 고객의 요구가 맞물려 국내 최초로 통합앱 구축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추후에도 국내 금융자동화기기 통합앱 사업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내 금융IT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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