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이익 960억원 기록해 전년比 174% 급증…중공업 부문 납기물량 감소로 매출은 감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효성그룹이 지난 1·4분기 중공업 부문의 납기물량 감소로 매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수익성이 높은 스판덱스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은 개선세를 보였다.
3일 효성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감소, 174% 증가한 2조9133억원,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효성은 "스판덱스의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라며 "다만 매출 중공업 부문의 납기 물량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섬유 부문은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게 효성측 설명이다.
화학 부문은 폴리프로필렌(PP)와 TPA의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산업자재 부문의 경우 타이어보강재가 메이저 타이어업체 및 아시아 지역 타이어업체와의 계약 확대로 인한 판매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증가했다.
중공업 부문은 수출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망과 관련 효성은 "섬유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판매 증가 및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원사도 차별화 원사 및 고수익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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