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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사옥 민간 매입 '활기'.. 4월중 3곳 팔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법제연구원·세라믹기술원·시설안전공단 등 882억 규모 매각계약 완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사옥 매각이 활기를 띠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3곳, 882억5000만원 규모의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차례 유찰됐던 물건이 한꺼번에 매각됐다는 점, 모두 민간에서 매입해 갔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로 이전하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법제연구원은 4월 3일 본원 소유 부동산을 125억원에 매매계약 체결했다.


경남으로 이전하는 경기 안산시 소재 한국시설안전공단 소유 나대지와 금천구 소재 한국세라믹기술원도 각각 119억5000만원, 638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기관들이 이전 재원 마련을 위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6~7회씩 다수 유찰됐던 장기 미 매각 부지가 한꺼번에 매각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또 지난해에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매입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 4월 매각된 3개 부동산은 모두 민간 매입자였다는 점에서 일반매각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간 지방이전 공공기관은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해 적극적인 매수자 물색과 홍보활동 등 매각 자구노력을 기울여왔다.


국토부도 이전공공기관들과 연계한 합동매각설명회 개최, 매각장애요인 분석 및 해소지원 등 매각 촉진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상황에서 매각작업이 지난했다.


국토부는 이번 3건의 매각이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지방이전 재원을 자체 충당하기 위해 활발히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다른 정부산하기관에도 희소식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전체 매각대상 종전부동산 119개 중 61개(총 4조7615억원)가 매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3개 부동산 매각을 계기로 추가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전부동산 매각 촉진방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이전대상 149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차질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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