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지동원이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가 원정에서 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메이지 솔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에 0-2로 패했다. 지동원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구자철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동원은 이날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 사샤 묄더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배후 침투와 측면 돌파로 활로를 개척했다.
결정적 슈팅도 두 차례 기록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30미터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은 반대편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1분 세드릭 마키아디와 후반 16분 요나단 슈미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7승9무15패(승점 30)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뒤셀도르프와 같은 승점에도 골득실에서 세 골이 뒤져 16위에 머물렀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며,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각 팀은 올 시즌 두 경기 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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