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신구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유진은 신구의 진단 결과를 듣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36회에서는 세윤(이정진)이 채원(유진)의 할아버지인 엄팽달(신구)을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엄팽달은 앞서 암 선고를 받은 바 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의사는 엄팽달이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말을 전했다. 이미 암세포가 주변 장기와 뼈까지 전이됐기 때문이었다. 의사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모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짧으면 3개월, 길어야 6개월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채원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병원 밖에서 만난 엄팽달은 검사 결과를 물었고, 세윤은 "마음 편안하게 가지시고, 약 꾸준하게 드시면 좋아지신다고 하셨어요. 걱정하시지 말래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엄팽달은 "무슨 거짓말을 그렇게 티나게 하는거야?"라며 환하게 웃었다.
엄팽달은 세윤에게 "처음 우리집에 올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며 채원을 부탁했다. 이에 채원은 눈물을 흘리며 엄팽달에게 안겼다. 엄팽달은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어. 채원이 반대하시는 부모님 마음도 서운하지 않게 진심으로 풀어드리고"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0억 땅이 종중(집안)의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져 엄팽달(신구)의 거짓말이 들통 나 엄기문(김명수) 엄기춘(권오중) 가족이 집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