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최원영이 가슴 절절한 사랑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8일 방송한 MBC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는 마홍주(심이영 분)가 시어머니 방영자 때문에 집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철규(최원영 분)는 어머니에게 "첫 번째 며느리에 이어 두 번째 며느리까지 쫓아내니 속이 시원하나"라고 물으며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좋은 시어머니 되겠다고 큰소리 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이러면 어쩌냐"고 소리쳤다.
이에 영자는 "걔가 그렇게 뻔뻔하고 막 되먹은 물건인지 알았냐"며 태연하게 응수했다. 그러자 철규는 "채원이랑 이혼하는 게 아니었어. 내쫓는 게 아니었다고!"라며 "평생 못 잊어. 난 우리 채원이 없으면 절대 안 된다"고 절규했다.
앞서 철규는 "내가 그렇게 싫냐"고 묻는 홍주에게도 "내 마음 속 방이란 방에 우리 채원이가 꽉 차 있어서 아직은 당신한테 내어줄 방이 없다"고 답하며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일편단심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철규의 동생 주리는 짐을 싸서 미국 보스턴의 친구 집에 가 있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세윤(이정진 분)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며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들어오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방영자는 채원(유진 분)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옛날 국수집으로 채원을 찾아간 그는 거짓 눈물을 흘렸지만 채원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며 그를 노려봤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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